fullmoon00-1 | 감정으로 드라마를 기록하는 이유

나는 이야기 속 사람들을 오래 바라본다.
그들의 대사, 눈빛, 그 순간의 숨결까지 마음에 담는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장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그 장면이 오래도록 남아 나를 흔드는 감정의 파편이 된다.

그래서 나는 드라마를 ‘정보’가 아닌 ‘감정’으로 기록한다.
등장인물의 말보다, 그 말이 태어난 이유를 듣고 싶고,
결말보다, 그 결말에 닿기까지의 감정선을 따라가고 싶다.
이것이 내가 드라마를 리뷰하는 방식이다.

fullmoon00-1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닉네임이 아니다.
그건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용히 달빛 아래에서 세상을 느끼는 감정의 화자다.
세상은 시끄럽고 빠르게 변하지만,
달빛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다.
그래서 나는 달빛을 닮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바라본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인물들을 기록하고 싶다.

드라마 속 대사는 현실의 나에게 말을 건넨다.
“그 말이 내 마음에도 닿았어.”
그 한마디로 나는 다시 글을 쓴다.
이곳은 단순한 리뷰의 공간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나를 이해하는 조용한 감정의 서재다.

나의 기록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진심으로 바라본 감정은 늘 흔들림 없이 남는다.
그게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이자,
fullmoon00-1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다.

달빛 아래에서 나는 오늘도 또 한 편의 드라마를 마주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발견한다.
그 순간, 나의 글은 다시 시작된다.

– fullmoon00-1 | 감정으로 세상을 기록하다.